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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예상 라이프사이클과 올바른 투자자의 위치


[일상/기술적 분석] 2009/09/08 15:22 Posted by 오르™
<스타일 투자>를 쓴 리차드 번스타인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미래의 사건을 잘 할인(discount)해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사실이나 시장의 ‘할인’은 투자자들의 인식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된다고 한다.

이러한 역동적이고 변덕스런 투자자들의 인식변화와 주가의 관계를 설명한 모델이 이익예상 라이프사이클[각주:1](earnings expectations life cycle)이다. 리차드 번스타인이 바라보는 주식은 동양사상과 많은 닮아 있다. 다음 그림을 생노병사로 치환해서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리차드 번스타인의 스타일 투자법의 핵심은 다름아닌 ‘역살방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이 극단적인 공포에 사로잡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악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는 역발상 투자 구간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주장한다.

다음은 '이익예상 라이프사이클'의 각 단계별 설명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좋은 성장' 섹터에 서게 되고, 나쁜 투자자는 '나쁜 성장'편에 선다고 한다. 그리고 나쁜 펀드매니저들은 '나쁜 가치에 서고 좋은 펀드매니저는 '좋은 가치'에서 투자를 한다고 한다. 

실패하는 투자자는 '고점에서 사서 저점에서 파는'는 사람들로 원의 오른쪽에, 즉 이익예상이 악화되는 동안 계속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다. 실패하는 투자자는 이익 전망이 가장 낙관적일 때 매수해 이익 전망이 아주 비관적일 때 매도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역발상 투자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나, 바로 이 때에 역방상 투자자들은 이익 전망이 좋이 않은 이러한 주식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거둔다.

역발상 투자가 지나고 나면, 긍정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익 전망이 좋지 않았던 기업들이 갑자기 보다 낙관적인 정보들을 전해오며 주식 투자자들도 관심을 서서히 갖기 시작한다. 이쯤되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도 늘어나기 시작하는 단계다.

긍정적인 어닝 서프라이즈 모델 단계에서는 애널리스트의 이익 전망과 실제 이익과의 차이가 큰 주식을 찾는 주식 선택 모형(stock picking models)은 긍정적인 이익 발표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주목하기 시작한다.

추정이익 수정 단계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도 상향 조정되기 시작한다. 어떤 애널리스트들은 추정이익의 수정을 오히려 낮추는데, 그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펀더멘탈 개선의 신호라는 것을 수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망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는『미래의 투자(MORE THAN YOU KNOW)』의 저자 마이클 모바신의 S커브 이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익 모멘텀에서는 기업 예상 및 발표이익이 개선되는 실제 눈으로 보이는 단계로 투자자들이 전년 동기대비 이익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기업을 매수하기 시작한다.

성장 단계에서는 이익 전망이 아주 높기 때문에 라이프사이클 중에서 실망할 위험이 최대가 되는 지점으로 역발상 투자자들이 전체 사이클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도하는 시기이다.

전환점에서는 투자자들이 실적에 실망하고 주식도 전환점을 경과하며, 이익 전망과 주가도 내려 앉는다.

부정적인 어닝 서프라이즈 모델은 기대보다 실제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을 잠재적인 매도 후보로 높고 관찰하기 시작한다.

추정이익 수정은 이익 발표에 대한 실망 속에서 시상 컨센서스가 점차 하락하기 시작하며, 이때 일부 애널리스트는 발표 이익의 부진이 종목의 펀더멘털적인 문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에 대응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

실망에 이르러서야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실망을 거듭한 뒤에야 비로소 이 기업을 기피하게 된다.

무시단계에 이르러면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종목에 대한 연구보고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타산에 맞이 않아 증권회사리서치의 투자 유니버스[각주:2]에서 제외된다.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분석보고서의 부족은 새로운 이익예상 라이프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이 단계에 이르러면 아마도 대부분의 모든 투자자들은 주식이라면 치를 떨며 무시하게 될지도 모른다.

관련글[조클의 주식투자/투자칼럼] - S커브의 비밀 * 첫 인상과 주가 전망의 오차
  1. 라이프사이클이란 용어는 1986년 노벨상 수상자 프랑코 모딜리아니가 소비자들의 자산은 현재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일생동안 소비한다는 논문(1954년)을 발표해 일반화되었다. 리차스 번스타인은 일생처럼 주식도 기대변화에 따라 라이프사이클을 가진다는 의미로 이 용어를 사용한다. [본문으로]
  2. 투자 유니버스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실적 분석대상으로 삼는 기업 풀(pool)을 의미하며, 한국 증권회사는 대부분 100~200개 정도의 기업을 투자 유니버스로 관리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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