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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기주의자, 내 인생의 지휘자는 바로 나


[독후 칼럼 혹은 서평/블라블라 북] 2010/07/09 23:43 Posted by 오르™
"그들은 무슨 일을 해도 즐거워하며, 불평하거나 이미 지난 일에 매달리며 허송세월하지 않는다. 그들은 열의에 차 있으며, 삶에서 최선의 것을 구하려 애쓴다. 그들은 삶에 애정을 갖고 있다.

불평하거나 하소연하는 일, 심지어는 기운 없어 한숨 짓는 일도 없다. 비가 오든 푹푹 찌든 결코 투덜대는 법이 없이 즐긴다. 그들은 주어진 상황에 있는 그대로 대처한다. 그들에게는 짐짓 즐기는 척하는 가식이 없다. 상황을 분별력 있게 받다들이고 현실에 기쁨을 찾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뿐이다.

그들은 빈틈없이 자기 일을 알아서 한다. 그들은 비가 온다고 곧장 그 비를 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 비를 아름답고 가슴 떨리게 체험해보고 싶은 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우 현재 지향적이다. 그들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살고 있다. 미지의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색다르고 낯선 경험을 찾아 나선다. 그들은 애매모호함을 사랑한다."

그들은 누구일까? 도대체 저런 사람들이 있기나 한 것일까? 웨인 다이어가 묘사한『행복한 이기주의자』의 모습이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자신에게 붙어 있는 꼬리표를 떼내고 자책도 걱정도 없이 미지의 세계를 즐기며 살아가는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누구나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여년전에 출간된『행복한 이기주의자』는  1500만 부 이상이 팔리며, 자기계발서로는 드물게 지금까지도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 출간이래 57쇄를 찍고 있을 만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저자 웨인 다이어는 심리학자이자 저술가로 사회와 조직 속에서의 '개인'을 중시하는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또한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취약한 성격들을 적나라하게 들추어내어 그 오류지대의 생각과 행동을 털어내고 극복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다수 여성들이 다리와 겨드랑이 털을 밀고 체취를 없애고 이국적 향수를 몸에 뿌리며, 얼굴에 화장품을 덕지덕지 바르고 소위 '뽕브라'를 하고 성기에조차 향수를 뿌리며 손톱에는 온갖 위장하는 것은 자신의 자연스러운 자아의 자리를 차지한 가식적인 자아에 지나지 않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운 자신을 마땅찮게 여기도록 부추김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추기는 광고 회사들이야 짭짤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그런다 치더라도 우리는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우리의 모습을 감추고 위장 하기보다는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햐 한다는 것이다.

성적으로도 자기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알몸으로 거울 앞에서 서서 내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그러면 자신의 몸과 교감할 수 있다. 성관계를 할 때에도 상대방의 쾌감을 우선하지 말고 나의 성적 쾌감을 만족시키라.

대체로 자신이 만족을 얻어야 비로소 상대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 성관계의 모든 단계의 속도를 늦추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과 동작으로 좋아하는 방식을 주문해도 좋다. 누구나 자신을 위해 오르가슴을 선택할 수 있다.


- 웨인 다이어,『행복한 이기주의자』(오현정 옮김, 북이십일 21세기북스, 2006), pp.65-66

저자는 이처럼 일상에서 우리들이 오류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그러나 집단주의 문화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운전을 배우듯이 자신의 삶의 지휘자가 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꾸 미적거리는 버릇 때문에 갖가지 불안과 고민을 끌어안고 살면서 현재의 순간들을 소모하지 말고, 그 짜증나는 오류지대를 통제하여 현재를 살아야 한다.

몽상에 빠지거나 요행을 바라거나 비판을 즐기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를 각오한다면, 우리는 저자가 주장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믿으며, 현재의 순간들을 통제하면서 현재에 충실하게 살다보면 우리 운명의 지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그러니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하기로 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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