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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마음 - 영화, 철학, 그리고 인지과학


[영화 여행자/영화를 평론한 책들] 2010/05/15 00:32 Posted by 오르™
『이미지와 마음』은 그레고리 커리의 1995년의 저작으로 영화와 미학, 여타 학문 분야들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자는 『예술과 마음』등 왕성한 저술가로 서구의 현시대 서구의 영향력 있는 예술철학자이자 영화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이책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영미권과 유럽 대륙에서 영향력을 넓혀온 인지주의라는 관점에서 영화이론을 획기적으로 집대성한 것으로, 특히 '인지주의 혁명'이라는 깃발아래 체계적이고 철학적인 방식으로 영화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겨냥하고 있다. 

『이미지와 마음』은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영화이론에 있어서 전통적인 문제영역으로 여겨져 온 영화의 재현에 대하여 재검토한다. 2부에서는 영화나 소설처럼 복잡한 내러티브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 세계의 상상적 경험에 대한 최선의 설명을 추구한다.

3부에서는 영화보기 경험과 해석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며 문학작품 해석과 영화작품 해석에 있어서 심화된 사유만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이 이 책을 독파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다. 이 책은 영화예술의 존재론, 인식론, 미학적 차원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이론 구성을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번을 읽었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논점들이 명료하고 정확하게 '머리속'에서 정리되지 않았다.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저자가 결론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문장을 옮겨 둔다. 여전히 그 의미가 선명하게 와 닿지 않는다. 표준적으로 연루되는 양식은 무엇인지, 오프라인으로 가동시킨다는 것 등이 그렇다…….

우리가 영화와 표준적으로 연루되는 양식은 믿음보다는 상상력을 통한 것이다. 하지만 상상력은 믿음에 기생적이다.

상상력은 우리 믿음(욕망) 체계를 표준적인 입력과 출력으로부터 단절된, 오프라인으로 가동시키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 그레고리 커리,『이미지와 마음』(김숙 옮김, 한울, 2007)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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