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셰라(J. H. Shera), 도서관을 학문의 경지로 끌어올리다
네덜란드-아일랜드계 출신으로 1903년 오하이주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예일대와 마이애미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으나 경제 대공항과 시력적인 문제로 영문학교수의 꿈을 접고 지도교수였던 킹의 주선으로 마이애미 대학교의 도서관 직원이 되면서 도서관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
셰라는 콜럼비아대학 도서관학교와 시카고대학 도서관대학원 박사과정을 지내면서 도서관학의 폭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확인하였다. 그의 초기 관심은 미국 공공도서관의 역사연구로 박사학위(1944년)를 취득한 만큼 공공도서관사연구에서 시작되었으나 이후 분류, 목록, 서지, 도큐멘테이션, 도서관의 기계화, 공공도서관 운영, 도서관교육과 도서관 연구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끊임없는 교육과 저술활동을 펼쳐왔다.
1944년에서 1952년까지 시카고대학에서, 1952년부터 1982년까지는 웨스턴리저브대학에서 도서관학교를 맡아 교과과정을 확대 개편하고 석사․박사과정을 개설하여 엄격한 연구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많은 혁신을 가져왔다. 셰라는 도서관학의 교육적 기반에 대한 연구의 결과로 1972년 「사서직 교육기반」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1955년에는 초창기 정보검색분야의 교육․연구프로그램을 개발시킨 도큐멘테이션․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Center for Documentation and Communication Research:CDCR)을 창설하였다. 정보저장의 선구적 방법과 기술 및 정부, 기업, 대학 등에서 분야 간 검색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여 정보학 발전을 기여하였다. 그는 도서관학과 정보학의 관계를 의학과 의학에서 파생된 방사선 의학이나 물리요법과 같은 관계를 예를 들어 정보학은 도서관학에 포함됨을 밝혀 주었다.
셰라는 사회 속의 도서관의 역할을 강조하였고 도서관학 그 자체의 이론적 기반을 사회인식론을 통해 규명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한 사회 안에서 지식이 어떻게 생성, 축적되는가를 탐구하는 이론적인 학문이면서 사회인식론의 실제적인 분야에서 이론적인 기초를 세우고자 하는 분야가 도서관학이라고 하였다.
그의 저작목록을 살펴보면 ‘...의 기반’으로 하는 발제가 많은 것도 그가 이론적 기반을 위해서 얼마나 애썼는지 알 수 있다. 도서관학을 ‘대상물’이 아닌 ‘개념’으로 정립하는 등 도서관학에 대한 학문적 이론의 발전뿐만 아니라, 도서관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무적인 연구도 함께 전개해나가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도서관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하였다.
글싣는 순서
도서관을 사랑한 4인의 도서관학 사상가들① 멜빌 듀이
도서관을 사랑한 4인의 도서관학 사상가들② 셰라
도서관을 사랑한 4인의 도서관학 사상가들③ 랑가나단
도서관을 사랑한 4인의 도서관학 사상가들④ 박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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