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예측했다느니, 경고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의미하다. 위기 전에 얼마나 반향을 불러 일으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예측이나 경고 여부와 상관없이 결과는 동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개인재무관리 전략'이라고 타이틀을 달았지만, 금융위기의 확산과정을 살펴보려는 독자들에게 오히려 이 책은 유용하다.
재무관리 전략은 일반론에 그치고 있고, 금융위기의 진원지와 불황의 모습을 그리는데 저자는 진력한다.
금융위기의 원인을 저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급증과 미국인들의 빚내기 잔치와 미국의 지탱불가능한 재정적자, 잉라크 전쟁 수행, 재원조달이 불가능한 연금등의 문제, 증권화가 빚어낸 파생상품 범람을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이러한 문제들이 금융과 미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 넣을 것이며, 미국에 시스템 위기와 심각한 불황이 머지 않아 닥칠 것이라고 저자는 섬뜩한 묘사로 경고한다.
새로이 펼쳐지는 엄혹한 경제환경에 대처하지 못해 집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아 굶주리면서 당황해하는 미국인의 수가 점점 더 많아 질 것이고, 이와 동시에 거리에서 구걸하는 행위도 전례없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 밖의 다른 사회적 병증들도 폭 넓게 늘어날 것이며, 특히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마약이나 술에서 위안을 찾고자 하는 경우에는 특히 그러할 것이다. 극소수이겠지만, 일부 개인들은 사회적 틀의 붕괴를 자기의 가장 원시적인 본능을 드러낼 기회로 삼아 야만적인 폭력과 살인을 저지르게 될 것이다.
마이클 팬츠너,『금융 아마겟돈』(이주명 옮김, 필맥, 2009), p179.
그 밖의 다른 사회적 병증들도 폭 넓게 늘어날 것이며, 특히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마약이나 술에서 위안을 찾고자 하는 경우에는 특히 그러할 것이다. 극소수이겠지만, 일부 개인들은 사회적 틀의 붕괴를 자기의 가장 원시적인 본능을 드러낼 기회로 삼아 야만적인 폭력과 살인을 저지르게 될 것이다.
마이클 팬츠너,『금융 아마겟돈』(이주명 옮김, 필맥, 2009), p179.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지만, 세계인들이 위기에 무감각한 경제활동을 영위해 온 것만은 사실이라고 본다. 앞으로 닥칠 위기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해서 필요한 대비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람은 무일푼의 처지가 될 수도 있으니, 각 개인과 각 기업은 매일같이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비용을 더 적게 들이는 방법은 없을까, 더 효율적인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것이 정말로 필요한 것일까. 즉 지출하거나 돈을 벌거나 저축을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신의 태도를 바꿔라는 말이다.
그러나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이 존재할 리가 만무하지만 역시 책에서도 제시되어 있지 않다. 누구나 생각과 판단을 분명하게 하고,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생활태도를 짜임새 있게 단속하고, 효율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 외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1
저자는 개인들의 정보수집을 위하여 여러 사이트들을 소개해주는 친절을 배푼다. 전통매체와 블로그 등이 생산해내는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로 소음을 걸러내고 정말로 유용하거나 적절한 정보를 추적하고 가려내기가 어렵다는 저자의 말에는 공감가는 바가 크다.
- 마이클 팬츠너,『금융 아마겟돈』(이주명 옮김, 필맥, 2009), p208.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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