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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도시락 전략, 웰빙의 또 다른 이름 도시락


[독후 칼럼 혹은 서평/블라블라 북] 2009/11/04 21:30 Posted by 오르™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도시락을 싸서 다닌 적이 없는 나로서는 직장인들이 도시락을 꾸준히 싸서 다닐 수 있을까 의구심이 앞섰다.

제목이 ‘직장인 도시락 전략’이다. 도시락을 준비하는 그 시간에 다른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잠시 가져봤다. 도시락을 준비할 정도의 부지런함을 가진 직장인이라면 말이다.

그럼, 도시락 전략이란 뭘 말하는 거지? 책의 목차를 읽으면서 4가지 전략에 눈을 돌렸다.
전략 1. 식비를 절약하자.
전략 2. 건강을 챙기자.
전략 3.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
전략 4. 친목을 도모하자.

전략 1을 위해서는 도시락을 쌀 때 평소 집에서 먹는 반찬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도시락 반찬을 위한 재료들이 대체로 평범하고 비싸지 않은 것으로 요리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단무지를 이용한 단무지 무침, 카레김치볶음 등 재료는 손쉽게 준비할 수 있지만 새롭게 시도된 요리들이 선보였다. 평범한 재료를 이용한 특별한 요리라고나 할까.

건강을 챙기고 싶어 하는 직장인에게 도시락 전략 2는 매우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식당이라는 것이 식당주의 이윤을 위한 것이고 보면 착한 가격으로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인공조미료가 많이 들어있거나, 기름진 음식 등 건강을 챙기는 식단과는 거리가 있는 식당의 음식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 도시락 싸기는 웰빙의 또 다른 이름이 될 수 있겠다.

전략 3을 잘 이용하려면 도시락 싸는데 지나친 시간을 소비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 시중의 반조리 혹은 조리 식품을 이용해서 요리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시판되는 양념불고기에 팽이버섯을 썰어 넣어서 요리를 하거나, 통조림 참치캔을 이용한 참치양파조림, 시판 동그랑땡을 이용해서 만든 고추장완자조림 등이 있는데 하나같이 짧은 시간에 조리가 가능한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요리를 하려고 하지 말고 메인 반찬 하나에 한 두가지 반찬을 곁들이는 도시락을 권하고 있다. 또, 인터넷 밑반찬 집을 이용해서 집으로 배달받는 방법도 알려 준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한번에 3~4일 정도 먹을 수 있는 ‘두고 먹는 반찬’을 몇 가지 주말을 이용해 만들어 놓으면 번갈아 도시락 메뉴로 올릴 수 있는 요리는 초보에게 꼭 필요한 팁이 아닐까 싶다.

친목을 도모하자는 전략 4는 현실에서 어느 정도 가능한 전략이 될지는 모르겠다. 여성이 많은 직장이나 소규모의 사무실에서 가능한 전략이 아닐까. 지인 중에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싸 가는 분이 있는데 고작 두어 명과 같이 도시락을 먹는다고 했다. 더구나 사내식당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시된 네 가지 도시락전략에도 불구하고 도시락을 싸는 일은 성가신 일임에는 분명하다. 집에서 먹는 하루 세 번의 끼니꺼리도 매일매일이 신경이 쓰이는데 도시락 싸는 일까지 더 챙겨야 한다면....

그래서, 존경합니다. 매일 도시락을 싸 가는 이 땅의 부지런한 직장인 여러분!! 하지만 이 요리책이 부지런한 직장인들 못지않게 나처럼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유용하다는 사실! 집에서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해 먹기에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요리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요리를 즐기는 직장인을 위한 스페셜 도시락 메뉴는 이미 도시락 마니아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되리라 본다.

직장인 도시락 전략 상세보기
*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출처 :  남진희 글, 이보은 요리, <직장인 도시락 전략>, 북하우스 퍼블리셔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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