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모든 기술적 분석은 이 세 사람으로부터 나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찰스 다우의 다우이론과 엘리어트의 파동이론, 그리고 갠의 각도론은 주가의 무질서한 움직임 속에서 질서를 찾기 위한 천재들의 각고의 노력의 산물들이었다.
1920년대 시카고 철도회사에서 보선원으로 일하다, 쉰이 넘어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여 기차역의 회계원이 된 엘리어트만 하더라도 시장의 규칙성을 탐구하기 위하여 지난 100여 년간 주식시장의 역사를 5년에 걸쳐 연구했다.
1878년 6월 6일 텍사스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윌리엄 D.갠은 자연법칙과 시장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에만 10년의 세월을 대영박물관과 이집트, 인도를 떠돌며 금융시장의 연구에 매진했다.
갠이 금융잡지 <티커와 투자 다이제스트>와 인터뷰를 가졌을 때, 한달 동안 놀랍게도 그는 시장이 열린 25일간 총 286차례의 거래를 통해 264차례 성공하고 22차례 실패하여 성공률이 92.3퍼센트에 달했고, 수익율은 1,000퍼센트였다.
‘갠이론’(Gann Theory)은 카디널 사각형과 갠의 바퀴라는 분석툴을 사용하여 시장을 분석한 것으로 시장에는 추세가 존재하고, 투자자는 그 추세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이 갠의 핵심적인 이론이며, 여기에다 시간의 축을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책장에서 <차트로 추식 투자하는 법>이라는 책을 보았을 때, 저 책은 누구의 책이지라고 순간 궁금증이 일었다. "차트"라는 제목이 하도 많아서 그렇기도 하거니와, 그 중에는 대충 읽은 책도 많아 헷갈릴 때가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펴 들었을 때 놀라움이 일었다. 저자가 윌리엄 갠이라는 사실은 차치하고라도, 중요 구절엔 예외없이 밑줄이 쳐져 있었고, 메모까지 해 두기까지 해 놓았는데, (불과2년전이었는데 말이다) 생경한 책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모든 투자자들은, ① 가장 나쁜 일이 과도한 거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② 두 번째는 손절매 주문을 해 두지 않는 것이고, ③ 세 번째는 손실을 보고 있는 거래에 매달려 손실을 키우는 것이다. 이 세가지 잘못에서 벗어나면 성공할 수 있다.
- 윌리엄 D. 갠
- 윌리엄 D. 갠
그 이유는 아마도 다른 수 많은 고전들과 마찬가지로 <차트로 주식투자하는 법> 역시, 그 내용이 밋밋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갠의 각도론이나 이론을 다룬 책이 아닌, 금융거래의 천재였던 대가가 투자자들에게 들여주는 지혜와 충고로 가득차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내년 이맘 때 또 읽으면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무릇 고전이라는 것은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게 와 닿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 또한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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