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동평균선의 또 다른 이름은 '세력선'인데, 종종 세력들이 20일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를 이용해 속임형 강세를 조장하여 자신들의 보유물량을 처분하는 선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승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20일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0일 이동평균선을 향해 하락하던 주가가 이평선을 하향 돌파하지 않고 다시 상승한다는 것은 세력들이 해당 주식을 매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주식들은 일반적으로 시세의 연속성이 있고 웬만해서는 상승흐름이 꺽이지 않는다고 하여, 대우증권 김정환은 '다이하드(Die Hard) 주식'이라는 재미있는 이름 붙이기도 했다. 20일 이평선이 지지선으로 기능한다는 것은 그 만큼 매집강도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 현재(2009. 10. 12) 코스피 일간 차트. 코스피지수는 2009. 9. 23. 연중 고점 1,723을 기록하고 다음날 생명선을 붕괴하여 하락폭을 키워며 생명선이 무너졌다. 오늘 20일 이평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코스피 지수에서의 20일 이평선은 7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이후 9월까지 2개월간 1400선에서 1700선까지 300포인트를 단숨에 달려오면서 세력들은 내내 20일 이평선을 지켜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10월들어 20일 이평선을 내준뒤 지난 주 목요일부터 오늘(2009. 10. 12)까지 3거래일 동안 20일 이평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돌파에 실패하면, 시장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것은 20일 이동평균선이 현 주가 흐름의 방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심리 추세지표로 쓰이게 때문인데, 세력선을 돌파하는데 실패한 주가는 종종 중기하락이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는 시장 심리의 무서움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 흐름엥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의 주도주가 꺽이면서 20일 이평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20일 이동평균선의 성질을 잘 알 수 있다. 즉 주도주들을 견인해 오던 세력(요즈음 외국인)이 20일선을 방기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관건은 세력들의 심리적 지지선이라고 할 20일 이동평균선의 돌파 여부에 따라 추가 랠리의 가능성 여부를 타질할 수 있으므로 시장의 관심은 주가의 20일 이평선 회복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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